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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박물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자원인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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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낭

제주에서는 올래 안에 ‘정주석’과 ‘정낭’을 설치해 대문을 대신했다. 세 개의 구멍 뚫린 ‘정주석’을 올래 양 옆에 하나씩 세우고, 긴 통나무 세 개를 걸쳤다. 이 가로지른 나무토막이 정낭이다. 가정에 따라 ‘정낭’은 하나나 둘 혹은 네 개까지 걸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살채기’라 하여 나뭇가지를 이용한 엉성한 사립문의 형태도 있었다. ‘정주석’은 나무나 현무암 돌로 만들었는데 편의상 나무로 만든 것은 ‘정주목’, 돌로 만든 것은 ‘정주석’이라 했다. ‘정낭’은 상수리나무나 느티나무 등 통나무를 이용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는 말과 소를 방목해 온 전통이 있다. 산과 들, 마을 할 것 없이 집밖은 모두 방목장이었다. 그러다 보니 길에서 어슬렁거리던 말과 소들이 많았다. 마소로부터 마당에 널어 건조시키는 곡식이나 ‘우영’(텃밭)에 심어진 채소며 묘종을 보호하기 위해 통나무를 가로 걸쳐놓았던 것이 ‘정낭’이었다.

‘정낭’은 또 집주인과 방문객과의 암묵적인 약속체계이기도 했다. ‘정낭’이 한 개만 걸쳐져 있으면 주인이 잠깐 외출한 것으로, 두 개 걸쳐져 있으면 좀 긴 시간 외출했다는 신호로 삼았으며, 세 개가 다 걸쳐져 있으면 종일 출타 중이라고 알았다. ‘정낭’의 신호로 마을 주민들은 정보 교환을 해온 셈이다. 방문을 삼가거나 오래 집을 비워 둘 경우 주민들이 가축을 돌봐 줄 수 있는 신호체계로서, 신뢰와 인심을 나눈 공동체문화의 일면을 보여준다.

이렇듯 ‘정낭’은 제주 도민의 정직과 순박성을 그대로 내보여 주는 평화의 상징이다. 서로 털어놓고 지내자는 사생활 공개와 상호신뢰, 재산의 공유 개념과도 연결된다. 자신과 이웃을 구별하지 않고, 이웃을 자기처럼 생각하고 포용하는 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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